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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우버도 못 넘은 '만리장성'…중국은 미국 IT 기업의 무덤
작성자 관리자 (ip:)
  • 작성일 201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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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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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의 홍콩 사무실[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구글·이베이·애플 등, 규제와 현지업체 경쟁에 쓴맛
韓기업도 고전…삼성전자 中시장 스마트폰 점유율 2년새 반토막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현재 중국 차량호출 시장을 지배하는 디디추싱의 청웨이(程維) 최고경영자(CEO)는 2년 전 라이벌인 미국 우버의 트래비스 칼라닉 CEO로부터 최후통첩을 받았다.

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칼라닉은 당시 디디 인수를 제안했다.

 CEO는 칼라닉이 디디다처라는 이름이었던 회사 지분 40%를 팔지 않으면 "부끄러운 패배를 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그는 칼라닉의 제안을 거절하고 디디가 우버를 이길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의 만남은 우버도 인정하지만, 대화 내용에 대한 우버 측의 설명은 다르다.

우버는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리려고 연간 10억 달러의 보조금을 퍼부은 끝에 결국 두 손 들고 우버차이나를 디디에 팔았다.

우버는 디디의 지분 20%를 보유하기로 했다. 의결권으로 따지면 불과 5.9%밖에 되지 않는다.

우버는 디디보다 1년 앞서 중국에서 차량공유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현지화한 기능에다 강력한 투자자, 현지 규제 당국과 언론의 지원을 받은 디디에 지고 말았다.

중국은 미국 IT 기업들의 무덤이라는 말이 다시 나온다.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같은 인터넷 기업들은 중국에서 검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중국 당국이 '안전한' 자국 장비 사용에 초점을 맞추는 사이 판매가 위축됐다.

야후와 이베이, 아마존과 같이 정치적으로 그다지 민감하지 않은 기업들도 중국 라이벌들이 현지 소비자의 선호에 빠르게 대응해 경쟁에서 밀리면서 부진을 겪었다.

디디의 초기 투자자인 아메바 캐피털의 앤드루 터는 "아직 외국 인터넷 기업이 중국에서 크게 성공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우버와 디디의 이번 계약은 중국의 새로운 차량호출 규제 도입 직후 이뤄졌다. 차량호출 서비스가 합법으로 인정받았지만, 비용 아래로 운영하지 못하게 돼 덩치가 작은 우버가 불리해졌다.

리서치회사 애널리시스 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디디는 5월 활성 이용자가 4천210만 명인 반면 우버는 1천10만 명밖에 되지 않는다.

디디추싱 앱[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디디는 2012년 중국 택시 기사들이 승객을 찾도록 도와주는 앱으로 출발했다. 디디가 우버와 같은 차량공유 서비스를 2014년에 시작했을 때는 등록된 승객과 기사가 1억 명에 달했다.

디디추싱은 안방의 이점이 있고 알리바바, 텐센트, 애플 같은 거액의 투자자가 뒤에 있었다. 디디는 지난 1년간 85억 달러를 조달했는데, 이는 우버차이나의 12억 달러보다 훨씬 많은 금액이다.

디디는 지방정부나 언론으로부터도 이득을 봤다. 차량공유가 아직 대부분 나라에서 합법과 불법 사이의 모호한 지점에 있을 때 디디는 상하이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반면 우버차이나는 디디의 투자자인 텐센트의 소유인 메신저 앱 위챗의 계정이 반복적으로 폐쇄돼 프로모션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우버의 이번 거래에 대해서는 좋은 투자라는 분석이 나온다. 디디는 중국에서 2번째로 가치가 높은 스타트업이자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에 이어 4번째 인터넷 거대기업으로 점차 불리고 있다. 

IT 컨설팅회사 BDA의 던컨 클라크는 "많은 미국 기업들이 노릴 수 있는 최선은 인수되는 것"이라면서 우버의 디디 지분 20% 확보에 대해 "꽤 성공적"이라고 FT에 말했다.

우버는 디디와의 이번 거래를 통해 기업공개(IPO)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우버차이나는 막대한 손실을 내고 있어 IPO의 걸림돌로 여겨져 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디디의 투자자인 애플과 텐센트, 소프트뱅크, 우버차이나의 투자자인 바이두 등은 서로 얽히게 됐다.

우버의 사례가 보여주듯 미국 기업들의 시련은 커지고 있다. 1월에 발표된 주중 미국상공회의소 설문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이익을 낸 미국 기업은 64%로 5년 만에 최저였다.

같은 조사에서 미국 기업의 약 3분의 1은 중국 내 투자를 늘릴 계획이 없다고 밝혔는데 이는 2008∼2009년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다.

앞서 야후는 중국 사업을 알리바바에 팔았다. 다만 당시 알리바바 지분 40%를 챙겼다.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도 알리바바에 밀렸다. 알리바바의 마윈은 "이베이가 대양의 상어일지 몰라도 나는 양츠강의 악어"라고 말했다.

애플은 2014년 아이폰 6의 중국 출시로 성공을 누리다 올해 들어서는 아이튠스 비디오 서비스가 금지되고 아이폰에 대한 상표권 소송을 당하는 등 난관에 봉착했다.

중국에서 고전하기는 한국 기업들도 마찬가지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6월 점유율이 6.8%로 2년 전 14.1%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상반기 점유율도 7.3%로 2년 전보다 1.7% 포인트 떨어졌다.

kimyg@yna.co.kr

<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oid=001&aid=0008580955&sid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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