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LEGO)!!!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매니아에게는 최고의 재미를 선사해주는 이름이자, 부모에게는 높은 가격으로 최악의 등골브레이커로 불리는 이름이죠.

크리스마스, 어린이날, 생일, 각종 명절 등 1년 내내 레고 매장은 행복한 미소를 짓는 아이들과, 근심어린 얼굴의 어른들이 항상 북적댑니다.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슈퍼히어로, 닌자고, 키마, 시티, 스타워즈 , 테크닉 등의 시리즈뿐만 아니라 여자아이들을 타겟으로 하는 프렌즈, 프린세스 시리즈 등  레고 왕국은 영원불멸할 것만 같습니다. (휴~ 부모로서 한숨만...)

레고라는 회사에 대해 간단히 알려드리자면, 1932년 덴마크에서 만들어진 회사로 90년대 후반 사업실적 악화로 인해 한때 부도설이 나돌 정도로 회사가 어려워지기도 했으나 2004년부터 다시 재기에 성공하여 이후 10년 동안 매출이 5배 상승했고 2014년 마침내 세계 1위의 장난감 회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참고로 레고는 2014년  3D프린터의 대중화에 맞춰 경쟁이 아니라 협력을 하겠다는 전략으로 가정에서 레고를 3D프린팅할 수 있는 faBrickato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후 faBrickato관련 업데이트된 소식을 못찾겠네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레고 피규어의 얼굴을 자신의 얼굴로 대체 한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이미지출처: funky3dfaces.com>

인공뼈와 건축모형을 개발하는 영국의 ELAT3D에서 3D프린팅 전문가로 근무하고 있는 Chris Lightfoot은 3D프린팅으로 좀 더 재미있고 대중적인 것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중 이 아이디어가 떠올라 회사의 사업영역을 넓혀 Funky3Dfaces를 만들었습니다.

"뼈와 건물을 만드는 것도 즐거웠지만, 우리는 이 기술을 이용하여 뭔가 재미있고 대중적인 것을 해보기를 원했습니다"

<이미지출처: funky3dfaces.com>

이용자들은 정면과 측면의 얼굴 사진 두 장만 보내면, 이 회사는 그 사진을 토대로 3D형상을 만들고 컬러3D프린터를 이용하여 얼굴을 출력합니다. 홈페이지에서 헤어스타일과 색깔을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출력결과물을 보니 3D시스템즈의 CJP방식 프린터를 사용한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큰 피규어는 직접 채색하는 방식이 훨씬 낫다고 생각하는데 1cm남짓의 미니 피규어라서 그냥 출력해도 충분한 것 같네요.

출력된 피규어 헤드는 레고 블록에 딱 맞춰 끼울 수 있도록 아래에 구멍이 있어서 원하는 모델에 자신의 얼굴을 끼울 수 있답니다.

가격은 29.99파운드여서 절대 싼 가격이 아니네요. 우리나라 기준으로 5만원 정도.

이런 아이디어를 잘 응용하면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네요.

일단 FFF방식으로 먼저 한번 만들어보고 우리 아들의 레고 구매욕을 좀 낮춰야겠어요 ^^;;

참고)

1. Funky3Dfaces: http://funky3dfaces.com/

2. 관련기사: http://www.telegraph.co.uk/men/the-filter/get-your-face-3d-printed-as-a-lego-mini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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